종교계 미투 운동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과제를 짚어 보는 토론회가 마련된다. 개혁을위한종교인네트워크는 7월 5일 오후 4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관 211호에서 ‘미투·위드유 너머, 우리의 믿음은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단체는 “최근 미투운동이 각 종교계에서도 일고 있지만, 우리 사회, 좀 더 좁혀서는 종교계 내부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교계 성직자나 신자들에게서 눈에 두드러지게 드러나지 않고 있고 오히려 더욱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종교계는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몹시 불편하고 외면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종교가 가진 사회적 의미가 남다른 만큼 성직자와 관련된 미투 고백은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다”며 “ 사회적 차원에서도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개혁을위한종교인네트워크는 “각 종교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반성과 대책들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각 종교계의 반성과 대책이 각 종교계의 근본적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려하지 않고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언발에 오줌누기'식 대응에 머무르고 있다”고 했다.
이에 “각 종교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투 운동의 중간점검을 통해 지금까지의 미투 운동의 진행과정과 성과 그리고 한계 등을 짚어보고 종교계의 개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한 성직자 및 신자의 역할과 과제는 각각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토론회는 이혜숙 (사)불교아카데미 이사장을 좌장으로 가톨릭에서는 김선실 상임대표(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개신교계에서는 채수지 소장(기독교여성상담소), 불교계에서는 김영란 소장(나무여성인권상담소)이 발제를 각각 맡았다. 토론은 이미영 편집장(가톨릭평론), 류상태 목사(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 김경호 이사장(지지협동조합), 이지문 상임대표(내부제보실천운동), 김집중 사무총장(종교투명성센터)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 토론회는 개혁을위한종교인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주관하며, 내부제보실천운동, 종교투명성센터, 3.1운동 100주년 종교인개혁연대가 후원한다.
문의: 02)2278-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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