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부인부터 딸, 사위까지…'독립운동 명문가' 신건식·오건해 선생 부부,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남편과 부인부터 딸, 사위까지…'독립운동 명문가' 신건식·오건해 선생 부부,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 조용희
  • 승인 2018.04.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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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식·오건해 선생 가족사진, 왼쪽부터 오건해, 신순호, 신건식 (사진제공=국가보훈처)

'독립운동 명문가' 신건식·오건해 선생 부부가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독립기념관은 공동으로 신건식(申健植, 1889. 2. 13~1963. 12. 8), 오건해(吳健海, 1894. 2. 29~1963. 12. 25) 선생을 2018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남편인 신건식 선생은 1889년 충북 청원군에서 출생해 상경했고 무관학교와 관립한성외국어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11년 형 신규식을 따라 상하이로 망명한 후 항저우에 있는 의약전문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다.

1912년 신채호, 신규식 등이 국권회복을 위해 조직한 동제사(同濟社) 활동에 참여하고 1925년 저장성 육군형무소 군의관 및 중국중앙육군군관학교(황포군관학교) 외과주임으로 근무하며 난징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와 학생 등의 숙식 경비를 지원했다.

1939년 제31회 의정원회의에서 충청도의원으로 당선되며 임시정부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1942년 임시정부에서 조직한 한국광복군의 지휘권을 중국 국민당 정부에서 간섭하자 의정원 동료의원과 합심하여 이를 되찾아 왔다.

1943년 재무부 차장으로 선임됐고 의정원 분과위원으로 재정, 예산, 결산을 담당하며, 재정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부인인 오건해 선생은 1926년 경 남편 신건식 선생이 있는 중국으로 이주해 이동녕, 박찬익 등 독립운동가의 뒷바라지에 힘썼다.

1938년에는 '남목청사건'으로 총상을 당한 김구 선생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여 소생시켰다.

또한 1940년 한국혁명여성동맹과 1942년 한국독립당에 의욕적으로 참가해 활동했다.

신건식․오건해 부부는 그들 자신이 독립운동가였을 뿐만 아니라, 딸 신순호, 사위 박영준, 형 신규식, 조카 신형호, 사돈 박찬익 등 가족이 모두 독립운동에 나선 명문가문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들 부부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77년과 2017년에 건국훈장 독립장과 애족장을 추서했다.

[뉴스렙=조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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