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조사 중 금동반가사유상 출토
발굴조사 중 금동반가사유상 출토
  • 조현성
  • 승인 2018.04.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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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영월 흥녕선원지(강원도기념물 제6호)에서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됐다. 발굴 조사 중에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불상은 출처가 분명한 유일한 금동반가사유상이다.

출토된 흥녕선원지 금동반가사유상은 높이 약 15㎝, 폭 약 5㎝이다. 조사지역 내 건물지에서 나왔다. 전체적인 유물 상태는 좋은 편이며 일반적인 반가부좌 형태로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에 걸치고 오른 무릎 위에 올려놓은 오른팔로 턱을 괴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얼굴은 원형에 가까우며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상의는 걸치지 않은 모습이고 머리에는 삼면이 돌출된 삼산관을 쓰고 있다.

흥녕선원은 자장율사가 세웠다고 전해진다. 선종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사자산문파의 본거지로, 통일신라 시대 징효 대사(826~900)에 의해 크게 번창한 사찰이다. 징효대사 탑비(보물 제612호)와 부도 등은 현재 법흥사 경내에 남아있다.

이번 흥녕선원지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이 허가하고, 강원도가 사업비를 지원해 영월군(군수 박선규)과 강원문화재연구소(소장 오제환)이 지난해 11월 8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2002~2004년 2차례 시굴조사를 통해 건물지, 석축, 보도시설 등 다양한 유구와 유물을 확인했다.문화재청은 금동반가사유상 보존처리 후 유물의 주조기법과 도금방법 등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을 할 예정이다.

[뉴스렙=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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